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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노트)

다윗이야기와 안기종이야기

[노트] 다윗이야기와 안기종이야기

 

사람들은 성경의 다윗이야기를 좋아한다. 어린 소년에서부터 이스라엘 왕이 되어 죽을 때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는 후대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인생의 좋은 참고서가 되어 왔다.

 

엘라 골짜기에서 골리앗을 물맷돌로 쓰러뜨린 다윗, 하나님이 기름 부은 자를 죽이지 않겠다는 신념 때문에 사울의 오랜 추격을 받았고 고초를 겪었던 다윗, 유부녀 밧세바를 간음한 후 남편인 충신 우리아를 전쟁터로 보내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은 다윗, 나단 선지자의 호통에 자신의 범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구했던 다윗, 쿠데타를 일으킨 아들 압살롬으로부터 죽을 위기에 처했던 다윗 등 다윗의 이야기들은 나에게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교훈과 매서운 회초리가 되었다.

 

나는 오늘부터 유진피터슨이 쓴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이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45년을 살아온 나의 인생을 다윗의 인생을 투과시켜 꼼꼼하게 한번 검증해 보고 나의 남은 인생에서 다윗이 겪었던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는 지혜를 얻고 싶다.

 

인생이 별거인가? 나의 인생도 다윗의 인생도 살아온 삶의 내용과 질곡의 정도에 있어서 조금 차이가 있을 뿐 큰 틀에서는 별반 다를지 않다. 다윗이야기와 비교하면 안기종이야기는 그 성품이나 능력이나 업적에 있어 비교가 안 된다. 그렇지만 나는 나의 아들과 손자와 그 후대  자손들을 위해 오늘부터 나의 이야기를 써나가려고 한다. 지금부터 시작되는 나의 인생은 모두 안기종이야기의 스토리가 되는 것이다. 벌써부터 설레인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한다.

 

 

 

2014.08.04(월) 06:12 내 방에서 안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