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칼럼) 썸네일형 리스트형 생명의 징검다리, 글리벡 생명의 징검다리, 글리벡 글. 이성임 2001년 11월 26일 10개월 된 아들을 저의 배 위에 올려놓고 장난치며 놀다가 우연히 왼쪽 아랫배에 국그릇만한 혹 같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어서 동네 병원에 가서 초음파를 찍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백혈병 같다’고 하시며 큰 대학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했습니다. ‘백혈병’이라는 소리에 문득 작년엔가 '사랑의 리케스트'에서 죽음을 향해 무섭게 달려가는 백혈병을 한번 막아 보겠다고 환자와 환자가족들이 엄청난 치료비와 고통도 감수하며 투병하는 모습이 떠올랐고 덜컹 겁이 났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 입원해서 혈액검사을 받았을 때만 해도 만성골수성백혈병 중에서도 경과가 좋은 만성기 같다고 했는데 골수검사 결과는 이미 만성기를 지나 가속기로 접어든.. 더보기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