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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cle(칼럼)

[노트] 홍보대사 김미화, 무기한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홍보대사 김미화, 무기한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안기종(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

 

“고맙습니다. 이거 비싸 보이는데 이렇게 위촉패까지 만드셨어요. 무기한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백혈병환우회 파이팅!”

 

한국백혈병환우회는 80년대 순악질여사로 사랑받은 개그우먼이자 최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 씨를 지난 13일 오후 1시 용인에 위치한 “카페 호미”에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위촉식에는 환우회 상근활동가, 백혈병 환우, 대학생 봉사자 10여명이 참석했고, 마침 “카페 호미”를 방문한 용인시 시의원 몇 분들도 함께 축하해 주었다.

 

 

[사진] 방송인 김미화 씨가 8월 13일 한국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마친 후 상근활동가, 백혈병 환우, 대학생 봉사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딱딱한 홍보대사 위촉식은 재미없다”며 “결혼식 부케처럼 대표님이 위촉패를 뒤로 던지고 제가 받으면 홍보대사 하고 못 받으면 안할 수는 없으니까 받을 때까지 계속 하면 어떨까요!”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결론은 원래 계획한대로 딱딱한 위촉식 그대로 진행되었다. 그래도 뭔가 허전하신지 위촉식 끝나자 양손으로 귀를 잡고 허리를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어 터는 “뱀떨이춤”을 한번 신나게 추셨다.

 

 

[영상] 한국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김미화 씨가 “무기한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헌혈톡톡콘서트 MC 재능기부 계기로 백혈병환우회와 인연 맺어

 

김미화 씨는 2010년부터 백혈병환우회와 인연을 맺었다. 백혈병환우회는 당시 “헌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는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라는 컨셉으로 백혈병 환자들에게 헌혈로 새생명을 선물한 헌혈자들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토크콘서트 형태로 전하는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을 기획했다. 그리고 김미화 씨에게 MC를 부탁했다. 김미화 씨는 행사 취지를 듣자마자 흥쾌히 승낙했고 더 나아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이런 의미 있는 행사는 매년 개최해야 한다”며 자신이 MC 재능기부 할테니 매년 불러 달라고 했다.

 

이렇게 시작된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는 올해 11월에 다섯 번째로 열릴 예정이고 지금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헌혈자 격려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사진] 방송인 김미화 씨는 2010년부터 한국백혈병환우회가 주최하는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 MC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써 다양한 공익활동 전개할 예정

 

“무균차량-클린카”란 백혈병 환자들에게 감염예방과 이동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내를 무균상태로 유지하는 특수차량을 말한다. “무균차량-클린카”는 자가용이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 백혈병 환자들에게는 생명줄과도 같다. 그런데 2011년 2월 중순 “무균차량-클린카”가 재정 부족으로 운행이 중단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고 이 소식을 접한 김미화 씨는 이때부터 매년 운행비를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다.

 

“헌혈톡톡(TalkTalk)콘서트” MC 재능기부와 “무균차량-클린카” 운행비 후원으로 한국백혈병환우회와 인연을 맺은 김미화씨는 앞으로 단체 홍보대사로써 헌혈 및 조혈모세포기증 홍보, 백혈병 인식개선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 한국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 김미화 씨는 앞으로 헌혈 및 조혈모세포기증 홍보, 백혈병 인식개선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 한국백혈병환우회(www.hamggae.net)는 백혈병 환자와 환자가족 그리고 이들을 후원과 자원봉사로 돕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인 NGO 환자단체로써 2001년 6월 15일에 창립되어 현재 9,800여명의 회원들의 참여하고 있다.